아나스타샤1 아나스타샤(1997) 리뷰: 잃어버린 이름을 다시 찾아가는 동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디즈니 특유의 화법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아나스타샤〉는 분명 디즈니가 아닌데도 이상할 만큼 디즈니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익숙한 것은 사람을 안심시키고, 친숙함은 생각보다 쉽게 애정을 불러오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나스타샤〉는 디즈니가 아니면서도 디즈니처럼 기억되는 독특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익숙함 위에, 실화와 전설, 진실과 허구가 뒤섞인 이야기를 얹어 놓았다는 점에서 더 오래 남습니다.겉으로 보면 잃어버린 공주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동화 같지만, 다시 보면 이 영화가 더 오래 붙잡는 것은 화려한 왕궁이나 로맨스보다도 기억을 잃은 사람이 끝내 자기 이름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나스타샤〉는 공주가 .. 2026.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