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1 노틀담의 꼽추(1996) 리뷰: 누가 진짜 괴물이고, 누가 인간인가 어릴 때는 이 작품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노래는 웅장했지만 이야기는 유난히 어둡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보기에는 감정도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다시 본 〈노트르담의 꼽추〉는 전혀 다른 작품처럼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종교적 위선과 욕망, 차별과 외모지상주의, 그리고 인간성의 본질까지 건드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어둡고도 철학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어떤 애니메이션은 선과 악을 단순히 나누기보다, 상처 입은 세계가 어떻게 다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노틀담의 꼽추〉는 겉으로는 고전 동화를 바탕으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지만, 끝내 더 오래 남는 것은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 아니라 배제된 존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리고 권력과 위선이 어떻.. 2026.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