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19941 구미호 (1994) 리뷰: 90년대 한국 판타지 호러 로맨스가 남긴 낯선 설렘 (고소영·정우성) 첫인상: 풋풋한 정우성과 ‘구미호 그 자체’ 같은 고소영, 그리고 슬픈 러브스토리를 끝내 응원하게 되는 영화 90년대 한국 영화에는 지금과 다른 낯선 용기가 있습니다. 장르의 경계를 매끈하게 정리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한 화면에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 〈구미호〉(1994)는 그 시절의 용기가 가장 선명하게 남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구미호 설화를 도시로 끌고 와 공포를 만들고, 동시에 로맨스를 붙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고소영·정우성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이 영화는 완벽하게 다듬어진 장르 영화라기보다, 공포와 판타지, 설화와 도시 로맨스가 한데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90년 대적 질감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기술도 감정도 매끈하지 않지만, 바로 그 틈새 때문에 오히려 .. 2026.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