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기울이면2 귀를 기울이면(1995) 리뷰: 고양이를 따라가면, 꿈이 시작됩니다 (Whisper of the Heart) 나는 뭘 좋아하지? 나는 뭘 할 수 있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어떤 애니는 사건 대신, 정서와 방향감각을 남깁니다. 〈귀를 기울이면〉은 거창한 모험 없이도 마음을 끝까지 붙잡는 작품입니다. 이 애니를 다시 보고 나면, 첫사랑의 설렘보다 더 오래 남는 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보고 싶은지 처음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귀를 기울이면〉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마음”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으로 바뀌어가는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입니다.퀵 요약꿈/진로·창작·첫사랑이 한 덩어리로 엮이며, 좋아하는 마음이 결국 나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게 만드는 지브리 청춘 성장 애니입니다.1. 작품 개요 및 나만의 평점항목내용제목 .. 2026. 2. 26. 거울 속 외딴 성(Lonely Castle in the Mirror) 리뷰: 거울이 '안전한 공간'이 되는 순간들 〈거울 속 외딴 성〉을 보고 난 뒤 오래 남은 건 거대한 반전이나 한 장면의 충격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문장이었습니다.잊지 않아. 몇 년이 흘러도 계속 기억할 테니까.현재에 매몰되지 말아요.이 짧은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이 작품의 증거처럼 느껴졌습니다. 〈거울 속 외딴 성〉은 큰 사건으로 울리는 작품이 아니라, 상처 입은 아이들이 다시 숨을 쉬는 방식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이 작품은 소원을 이루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다시 보면 먼저 필요한 것은 소원이 아니라 안전이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거울 너머의 성에 모여드는 이유도, 결국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라도 숨어 있어도 괜찮은 공간이 필.. 2026.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