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영화·애니 아카이브32 〈첨밀밀〉(1996) 영화리뷰: ‘Almost a Love Story’로 보는 사랑과 인연, 그리고 재회의 애절함 (장만옥·여명·등려군) 첨밀밀(1996) 영화리뷰: 장만옥 · 여명, 등려군의 노래 '첨밀밀'이 엇갈린 사랑과 재회가 애절함을 완성합니다. 〈첨밀밀〉을 다 보고 나면, 이상하게도 “사랑 영화였다”는 말만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분명 있었는데도, 그 사랑이 영화처럼 반듯하게 완성되지 못했던 이유들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부제 ‘Almost a Love Story’는 끝나고 나서 더 정확하게 들립니다. 이 작품은 결국 사랑과 인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사랑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었던 삶의 방향까지 함께 담아낸 이야기입니다.영화정보 한눈에 보기제목: (1996)부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주연: 장만옥(이요), 여명(소군)상영시간: 118분‘Almost a Love Story’로 .. 2026. 2. 20. 〈구미호〉 리뷰: 90년대 한국 판타지 호러 로맨스가 남긴 낯선 설렘 (고소영·정우성) 구미호(1994) 리뷰 : 구미호 설화와 도시로맨스, 공포가 결합된 90년대 한국 장르 영화를 소개합니다. 90년대 한국 영화에는 지금과 다른 낯선 용기가 있습니다. 장르의 경계를 매끈하게 정리하기보다, 하고 싶은 것을 한 화면에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 〈구미호〉(1994)는 그 시절의 용기가 가장 선명하게 남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구미호 설화를 도시로 끌고 와 공포를 만들고, 동시에 로맨스를 붙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고소영·정우성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안내: 이 글은 ‘(스포) 결말 해석’ 섹션부터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작품 정보감독/각본: 박헌수주연: 고소영(하라), 정우성(혁), 독고영재(저승사자 69호)개봉: 1994년 7월 23일러닝타임: 자료에 따라 115분/.. 2026. 2. 18. 8월의 크리스마스 리뷰: 담담함이 가장 깊은 상실이 되는 영화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사랑을 간직한 채 떠나는 방식을 배우게 되는 영화.90년대 한국 멜로의 정점을 다시 꺼내 봅니다.1. 작품 개요 및 나만의 평점퀵 요약:죽음을 앞둔 사진관 주인 정원과 주차단속요원 다림이 스쳐 지나가듯 만나며, 말하지 않아도 남는 사랑과 삶을 정리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가장 절제된 한국 멜로.항목내용제목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감독 / 개봉허진호 / 1998장르멜로, 드라마핵심 테마상실, 기억, 여백, 절제, 사랑나의 평점★★★★★ (4.9 / 5.0)한 줄 평죽음을 통곡이 아니라 삶의 예의로 바라보게 만드는, 가장 절제된 한국 멜로.줄거리 (스포 최소)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은 시한부 판정을 받아들이고도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 2026. 2. 17. 러브레터(1995) 리뷰: 첫사랑, 상실, 그리고 편지로 이루어진 서정성 홋카이도 여행 예능을 보다 보니, 설원을 향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러브레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어릴 때는 그저 조용하고 예쁜 멜로라고만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보니 이 영화는 첫사랑보다도 상실과 기억, 그리고 애도의 방식에 더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는 편지, 설원, 정적, 그리고 말하지 못한 마음을 통해, 지나간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 안에 오래 남는지를 서정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1. 작품 정보 및 평점퀵 요약:죽은 연인에게 보낸 편지가 돌아오며, 두 명의 ‘이츠키’가 한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 〈러브레터〉는 첫사랑과 상실이 어떻게 편지와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지를 보여주는 멜로입니다.항목내용감독/연도이와이 슌지 / 1995장르멜로, 드라마, .. 2026. 2. 16.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