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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플라톤의 국가론, 서양철학

by 투투웨즈 2024. 2. 28.

스승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받은 플라톤의 국가론

플라톤은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자 아테네를 떠났으며, 후에는 되돌아와 고등 교육을 위한 학교 아카데메이아를 세웠습니다. 수학과 철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이 학교에서 배출한 졸업생 중 가장 뛰어난 인물이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플라톤은 철학적인 문제에 관해 강의도 하고 토론을 장려하기도 했습니다. 토론을 통해 사람들이 개인의 생활이나 국가의 문제에 있어서 지침이 되리라 생각한 원리들을 이해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플라톤이 쓴 책들의 대화편은 모두 완전히 모두 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화 형식으로 된 저작들은 대부분 소크라테스를 대화의 주도 인물로 삼고 있습니다. 

 

국가는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부터 정의에 대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1권에서 소크라테스의 대화자는 폴레마르코스와 트라시마코스이고, 2권 이후에서는 아데이만토스와 글라우콘입니다. 

1권에서는 국가편 전체의 구도 및 주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무기상 케팔로스 와 대화중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이끌어졌을 때 그의 아들 폴레말르코스가, 시인 시모니데스의 말을 빌려 "올바른 것이란 각자에게 갚을 것을 갚는 것, 각자에게 합당한 것을 주는 것"이라고 답하지만 이 말의 의미는 '친구들한테는 잘되게 해 주되, 적들한테는 잘못 되게 해 주는 것'이라는 의미도 정정됩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친구에 대해서건 다른 사람에 대해서건 간에 잘못 되게 해 준다는 것은, 올바른 사람이 할 바가 아니라고 말하며 이 말을 부정합니다. 

여기에 트라시마코스가 대화를 이어 나가며 "올바른(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주장합니다. 

 

본래 부정을 행하는 것이 이득이고 부정을 당하는 것이 손해이지만, 부정을 행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서로 계약하여 부정을 행하지도 당하지도 않는 편이 이득이라고 생각하여 법률을 정했으며 이 법률에 의해 규정된 것이 정의이다. 그러므로 정의는 최선인 것과 최악인 것의 중간적인 것이다. 따라서 정의를 지키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의 손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현실 세계를 보면 부정을 성공적으로 행하는 사람이 올바른 사람보다 훨씬 이득을 보고 잘 산다. 

올바른 사람,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보다 올바른 사람으로 보이기만 하면 좋은 것이라 주장한다. 

소크라테스는 정의의 올바른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한 개인의 정의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정의도 있다. 그런데 대문자가 소문자보다 쉽게 보이듯이 국가는 개인보다 크므로 더 용이하게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국가에 있어서 정의, 정의로운 국가의 모습이 논의된다.

새로운 국가는 특정 계급의 행복이 아닌 국가 전체의 행복을 목적으로 건설되어야 마땅하고 각각이 그 소임을 완수 할 때 국가는 번영하며 각 계급 또한 행복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선의 이데아

소크라테스의 이상국가도 현실에서 추론해 낸 것으로 철인이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의 원형이며 이데아이다. 

선의 이데아는 각고 끝에 보게 되지만 일단 본 다음에는 그것은 모든 옳고 아름답고 훌륭한 것의 원인이고, 가시적 영역에 있어서는 빛과 이 빛의 주인을 낳고, 지성에 의해 알 수 있는 영역에 있어서도 스스로 주인으로 진리와 지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공사를 불문하고 슬기롭게 행하고자 하는 자는, 이 이데아를 보아야만 한다. 

선의 이데아를 인식을 위해선 오랜 교육과 수업이 필요하다. 초등 교육인 산술, 기하학, 천문학, 화성학, 변증술 등을 교육받아 20대에 이르면, 이 중 우수한 사람을 선택해 10년간 학문 연구에 종사시킨다. 지금까지 무질서하게 추구해 온 지식을 조직적으로 또 통일적으로 연구시키는 것이다. 30세가 되면 다시 그들 중에서 우수한 사람을 선택해 5년간 변증법 연구에 전념케 합니다. 그리고 그 후 15년간 군무 및 생활상의 경험을 쌓는다. 그리하여 50대가 되면 모든 일을 마치게 한 다음, 일에 있어서도 학문적 지식에 있어서도 가장 우수한 자를 선발하여 최종 목표인 선의 이데아를 보게 합니다.

이데아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서 교육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말한다.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이데아의 세계를 실제로 간주하고 최고의 이데아를 선의 이데아라고 말한다. 

 

폴리테이아란 국가의 존재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의미심장하게 소문자 대문자 비유를 통해 인간 영혼의 존재 방식과 대응시키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이 대비를 기초로 해서 전개되는 개인과 국가에 있어서의 정의에 대한 논의는 더욱더 넓고 심오한 철학적 문제 영역으로 우리를 이끈다. 플라톤의 정치 철학 이론이며 일종의 도덕 심리학이며, 그 중심부는 이데아를 둘러싼 지식론이다. 

국가를 두고 떠올리는 철인 통치의 이상이란 그것들이 혼연일체 되어 나타나는 종합적 귀결을 표징 할 뿐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정치 철학, 윤리학, 진리론 등 그 분야의 다양성은 물론 그 논의 내용 및 주제의 풍부함과 심오함 때문에 이 책은 서양의 철학 내지 지성사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 와서도 사상을 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반드시 짚어 보지 않으면 안 도리 불후의 고전으로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을 통해 인간이 철학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살아있는 대화로 엮어 냄으로써 인간 지성, 철학사의 고전적 규범을 창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