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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에밀의 교육을 고전문학에서 배워보자

by 투투웨즈 2024. 2. 27.

루소의 에밀

루소는 에밀이라는 책을 통해 교육이 자연, 인간, 사물이라는 세 부분의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 세 가지를 일치시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므로 자연의 교육을 주심으로 통합해 보자고 합니다.

루소는 자연성과 자연인이라는 두 개념을 제시합니다. 자연성, 곧 본성이란 변질되기 이전에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경향, 특히 본연의 감성을 지칭합니다.

본성을 온전히 보유하여 외수 요소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전부인 존재가 바로 자연인입니다. 

그에 비해서 사회인은 사회라는 분모에 의해서 좌우되는 존재입니다. 

사회 속에서 자연감정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당대의 프랑스 인, 영국인 혹은 유럽 주요 국가의 중산층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바와 같은 분열을 초래한다고 지적합니다. 인간의 과제는 인간에게서 자연성 중 사회생활과 배치되는 요소를 가장 교묘한 방식으로 제거하여 그 절대적 존재를 박탈하고 바람직한 상대성을 부여하여 사회화는 공동체 속에 통합시킬 수 있는 제도를 수립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과 공동체가 일치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과 인간의 동시 육성, 공공 교육과 개인적인 가정교육의 병행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당시 사회에 공공 교육이 전혀 부재하며 학교와 사교계는 위선과 이중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에밀은 작품이 현실이 아닌 공상임을 강조하며 가상의 학생인 에밀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상적인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철학적인 소설입니다. 

가상의 학생인 에밀을 교육할 사람으로는 애정과 책임감이 있으며 친숙함으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젊은 교사가 한 명 있습니다. 이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의무에 대한 학문입니다. 

 

유아기에는 자연적 욕구 및 경향에 충실할 수 있는 감각 교육으로서 주된 방식은 경험의 반복 빛 습관화하라고 합니다. 

기억과 상상이 활동은 필요치 않으며, 특히 인위적 조작에 의해 명령에 대한 욕망 및 지배욕과 이기심이 습관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로 정확한 관념도 갖지 못한 아이에게 흉내 내게 만드는 언어교육입니다. 

 

소년기에서는 이 시기의 청소년은 체력이 발달하고 행복과 불행의 감정에 대한 구분이 생기며 자의식 역시 형성된다고 합니다. 이때 어린이들의 성향을 엄격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왜곡하는 결과는 가져온다는 것이 루소의 생각입니다. 

어린이들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어린이에게 가르치면서 일종의 예속 관계를 형성시킨다는 겁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은 권력이 아니라 자유이므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인간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사물에 의존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루소가 말한 바대로 아직 시험해 보지 않은 교육 방식 즉 방종에 흐르지 않는 자유의 교육입니다.  

초기 교육은 어린이를 자유롭게 방임하되 소극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자연적인 발육 과정을 존중하면서 세상 관습과 시간에 구애받음 없이, 선악의 지식을 주입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확실히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은 소극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남을 해치지 말라는 가장 숭고한 미덕입니다. 가장 적절한 교육 장소는 도시보다는 시골이 되어야 합니다. 

 

3부는 12세부터 15세에 이르는 중간 교육기 또는 과도기에 관해서입니다. 이 시기에는 체력이 훨씬 발달하는 시기이며 가장 무서운 욕망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불균형한 과도기입니다. 

루소는 이 시기에 일반적 교육의 연속이 아닌 개개의 모든 사물이 요구하는 주의력을 끊임없이 호기심으로 북돋아 주고, 정확한 지식의 연쇄를 통하여 파악된 전체의 질서로부터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념을 형성시킨다는 겁니다. 

이 시기에는 더불어 생계를 위한 직업교육이 요구됩니다. 루소는 사람을 무위도식하게 만드는 당시의 유산상속 제도를 비판하면서 그 대안으로 가장 자연 상태에 가깝고, 외부적인 상황과 인위적인 영향으로부터 가장 독립될 수 있으며, 신분 및 명성, 지능이나 재산 등과 전혀 무관한 순수한 기계적 기술로서 수공의 직업을 권장합니다. 

15세에 가상의 학생인 에밀은 신체와 감각의 훈련을 통해 정신과 판단력이 연마되어 활동적이며 사고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루소는 모든 오류가 판단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감각에 의해 판단은 완전히 수동적이므로 오류가 없지만, 지각 또는 관념에 의한 판단은 감각으로 결정될 수 없는 여러 관계들을 결합, 비교, 결정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초래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사회인이 자연인과 달리 제반 관계들 속에서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겁니다. 특히 대부분의 오류는 자신의 내면적 판단에서보다는 타인의 의견으로부터 유래합니다. 

바른 판단의 최선책은 타인이나 외부적 권위로 굴복함 없이 각 감각의 독립성을 확보한는 것입니다. 

이 시기는 역사, 형이상학, 도덕보다는 자연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며 근면과 절제, 끈기 및 굳건함과 용기를 체득하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단지 잠재해 있으며 편견, 정념, 자존심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정한 정신을 보유합니다. 그는 운명에 반항하는 것을 모르므로 고통을 견딜 수 있으며 자유롭게 살면서 인간사에 너무 집착하지 않습니다. 요컨대 그는 자신에게만 의지하여 독립적인 덕은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타인을 생각하는 사회적인 덕은 아직 부족한, 온전한 자연인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감수성의 함양을 심오한 인간 완성의 작업, 요컨대 감정에 의해서 이성을 완성하는 작업이 되어야 합니다. 

자유를 향한 교육 

모든 사람에게 자유의 행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교육을 기대하면서 어린아이에 대한 개별적이고 사적인 교육을 통하여 자연적인 필연과 의무에 종속시키고자 시도 하면서 궁극적인 과제는 자연과 사회 혹은 문명을 조화 화해 또는 양립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루소의 인간 본성의 문제에 대한 깊을 통찰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